17일 이투데이 취재결과 금융위는 인수위에 금융정책과 출신 과장 A와 가계금융과 출신 과장 B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A과장은 금정과에서 가계부채 대책을 이끌었고, B과장은 가계금융과 출신으로 지난해 법정 최고금리 인하 조치 때 주무과장을 맡아 최고금리 인하 연착륙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에서도 국장 1명, 팀장 1명을 인수위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금융위, 금감원에서 먼저 추천을 하진 않고, 인수위에서 요청했기 때문에 추천을 한 것"이라며 "인수위마다 추구하는 방향이 달라서 과거에 인수위에 파견 나가지 않았다고 해서 이번에도 안된다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인수위에서 금융은 경제1분과에서 맡는다. 경제1분과는 경제정책·거시경제와 함께 금융 분야를 맡는다. (관련 기사 '인수위 경제1분과 면면 보니…‘경제관료’ 최상목, ‘소주성 반대’ 김소영, ‘대출 완화’ 신성환')
경제1분과 간사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이 맡는다. 위원으로는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신성환 전 금융연구원장이 임명됐다.
최상목 전 차관은 자타공인 정통 경제·금융 정책통이다. 재무부 사무관 시절 외국환 관리법을 30년 만에 전면 개편했고 서기관 시절에는 DJ노믹스 책자 발간 실무팀장을 맡았다.
2014년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2016∼2017년 기재부 1차관을 지냈다.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밑에서 경제비서관으로 근무했다.
김소영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 학사를 거쳐 미국 예일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고 한국은행 조사국 자문교수, 아시아개발은행(ADB) 컨설턴트, 국제결제은행 BIS 자문역을 역임했다.
신성환 전 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대 대학원 경영학과(MBA)를 졸업했다. 이후 한국연금학회장, KB금융지주 사외이사, 한국금융연구원장, 한국금융학회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