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썸한’ 갤럭시 A 시리즈 출시…가격ㆍ성능ㆍ디자인 삼박자 갖췄다

입력 2022-03-17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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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의 성능 고스란히 담아
50만 원대 5G폰으로 시장 공략
아이폰SE와도 진검승부 예상돼

▲17일 열린 갤럭시 A 언팩 행사에 가수 전소미(오른쪽)씨가 깜짝 등장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캐치한 영상과 문구 등으로 이목을 끌었다. (제공=삼성전자 유튜브)

삼성전자가 새로운 갤럭시 A 시리즈로 중저가형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7일 오후 11시 온라인을 통해 ‘삼성 갤럭시 A 이벤트 2022’(Samsung Galaxy A Event 2022)를 열고 ‘갤럭시 A53 5G’ㆍ‘갤럭시 A33 5G’ 두 가지 모델을 공개했다.

갤럭시 A 언팩 행사명은 갤럭시 ‘A’를 활용한 ‘어썸’(Awesome)으로 다양하고 놀라운 경험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신제품은 진화된 카메라ㆍ인공지능(AI) 등으로 다양한 기능과 놀라운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MZ 세대의 취향에 맞춰 인스타그램ㆍ틱톡 등 SNS에서 볼 수 있는 세로 비율 화면으로 진행됐다. 또 유머러스하고 캐치한 영상을 선보여 재미를 보탰다. 행사는 19분 만에 빠르게 종료됐다.

이번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던 ‘갤럭시 A73 5G’ 모델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음 달 중 공개돼 일부 국가에서만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공개된 ‘갤럭시 A13ㆍA23 5G’는 일부 국가에서 이미 판매 중이다. 올해 출시되는 갤럭시A 시리즈는 전 모델이 5G를 지원한다.

가격ㆍ성능ㆍ디자인 등 세 마리 토끼 잡은 ‘갤럭시 A’

▲갤럭시 A53 5Gㆍ갤럭시 A33 5G 사양표 (제공=삼성전자, 이투데이DB)

갤럭시 A53 5G는 6.5형 대화면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를 갖췄으며 최대 12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한다. 또 OIS(광학손떨림방지)를 채용한 6400만 화소 기본 카메라를 비롯한 후면 쿼드(4개) 카메라를 갖췄다. 전면 카메라는 ‘펀치홀’ 디자인으로 3200만 화소다.

특히 △어썸 블루 △어썸 블랙 △어썸 화이트 3가지 색상으로 자급제와 이동 통신 3사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59만9500원이다.

어썸 피치 색상도 공개됐지만 일부 지역에서만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A33 5G는 6.4형 대화면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로 최대 90Hz의 화면 주사율을 각각 제공한다. 이 모델 또한 OIS를 적용했으며 4800만 화소 기본 카메라 포함 쿼드 카메라와 1300만 화소의 ‘물방울 모양’ 전면 카메라를 갖췄다.

두 모델 모두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와 25W의 초고속 충전을 제공한다. ‘코닝 고릴라 글래스5’(Corning® Gorilla® Glass 5) 적용, IP67 등급의 방수ㆍ방진을 지원한다. 또 스테레오 스피커를 채용했다.

디자인적으로도 진화했다. 슬림한 베젤에 스마트폰 본체에 카메라가 매끄럽게 스며든 ‘앰비언트 엣지 디자인’(Ambient Edge design)이 처음 적용됐다.

새로운 5nm 프로세서ㆍ강력한 AI 기술로 카메라 경험도 달라졌다.

한 단계 진화한 ‘야간모드’는 자동으로 최대 12장을 촬영ㆍ합성해 노이즈를 최소화한 밝은 야간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또 더 정확하고 깊이 있는 ‘인물모드’와 재미있는 필터 및 효과를 사용할 수 있는 ‘펀(Fun) 모드’도 지원한다.

저화질이나 오래된 사진도 보정하는 ‘사진 리마스터’ 기능과 불필요한 사물을 말끔하게 제거할 수 있는 ‘AI 지우개’가 갤럭시 A 시리즈에서는 최초로 적용된다.

이 밖에 갤럭시 기기 간 매끄러운 연결성은 물론 ‘삼성 녹스’(Samsung Knox)와 ‘프라이빗 쉐어’(Private Share) 기능으로 강력한 보안을 경험할 수 있다.

갤럭시 A53 5G는 국내에서 이달 18일부터 24일까지 7일간 사전 판매를 진행하고 내달 1일 출시한다. 갤럭시 A33 5G의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사전 구매 고객은 공식 출시 전인 25일부터 제품을 받아 개통할 수 있다. 또 모든 사전 구매 고객에게 △갤럭시 버즈 라이브 △유튜브 프리미엄 2개월 무료 체험권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One Drive) 6개월 이용권을 제공한다.

커지는 중저가 시장…갤럭시Aㆍ아이폰SE 진검승부

▲삼성 갤럭시 A33 5Gㆍ갤럭시 A53 5G(왼쪽)과 애플 아이폰SE 3세대(오른쪽)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전자, 애플)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아닌 중저가 신제품의 단독 언팩 행사를 여는 건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지난해에는 갤럭시 A52와 A72 등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중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이 무섭게 성장함에 따라 플래그십 모델인 SㆍZ 시리즈만큼 A 시리즈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무엇보다 중남미ㆍ동남아 등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5G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커진 데다 다른 선진국에서도 중저가형 5G 스마트폰 시장이 승부처로 떠오른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애플은 지난 9일 중저가형 5G 스마트폰 ‘아이폰SE 3세대’를 공개했다. 64GB 기준 59만 원부터 시작하며 18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는다. 갤럭시 A53 5G 모델과 일부 사양에는 차이가 있지만 가격ㆍ출시일이 겹치는 만큼 이 둘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진검 승부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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