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의 서울중앙지검장 임명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낸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들의 과거가 마음에 걸리니까 불이익을 주자는 것이라면 이게 바로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7일 SNS를 통해 “한동훈 검사에 대해서 어떤 인사 계획도 나온 게 없는데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다”며 “한동훈 검사가 공무상 잘못한 것이 있다면 배제를 주장해도 된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민주당이 한동훈 검사를 집단 린치해 놓고 이제 와서 자신들의 집단 린치 과거가 마음에 걸리니까 한동훈 검사에게 불이익을 주자는 것이라면 이게 바로 ‘2차 가해’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수사 잘하는 검사를 몇 년이나 한직에서 고생시켰으면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지 고작 생각해 내는 게 2차 가해냐”고 꼬집었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전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한 검사장의 서울중앙지검장 임명이 “윤 당선인이 계속 부르짖어왔던 검찰의 중립, 독립을 훼손하고 검찰을 정치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