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넌코리아는 오는 4월 2일 싸이월드 서비스 오픈 예정인 싸이월드제트와 ‘데이터의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분산저장 기술서비스 제공’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보안 기능이 한층 강화돼 회원들에게 서비스된다. 지난 20여 년간 3200만 회원들에 의해 축적된 2페타바이트(PB) 규모의 기존 데이터와 향후 신규로 생성되는 모든 데이터를 단순저장이 아닌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저장기술 솔루션 ‘코넌드라이브’로 암호화해 분산 저장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했다.
코넌드라이브는 분산형슈퍼컴퓨팅(DSC) 기술이 적용된 솔루션이다. 해당 기술은 현재 흩어져 사용되고 있는 개인용 PC나 휴대폰 등의 유휴저장용량을 연결, 활용해 인공지능, 자율주행, 리서치&서베이, 빅데이터 분석, 그래픽 처리 프로젝트, 딥러닝 등 다양하고 방대한 기술연구에 사용되게 함으로써 그에 따른 발생수익을 유휴저장용량 제공자들에게 되돌리는 시스템으로 구축돼 있다.
향후 싸이월드는 코넌드라이브 활용에 동의한 회원들의 PC 및 휴대폰의 유휴저장용량에 방대한 싸이월드의 데이터를 블록체인기술 기반으로 암호화한 후 분산 저장함으로써 강력한 보안시스템을 구축할 뿐만 아니라, 데이터 저장의 탈중앙화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싸이월드 회원들은 ‘보상형 드라이브’에 참여하면 가상화폐로 보상받는다. 코넌 코인은 현재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등에 상장돼 보상받은 코인은 투자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양사는 ‘보상형 드라이브’ 외에도 싸이월드에서 코넌 코인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다.
싸이월드 관계자는 “이번 협업으로 회사는 스토리지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을 절감하게 됐고 회원들의 데이터를 암호화해 분산 저장함으로써 취약했던 보안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회원들도 코넌드라이브 사용에 따른 보상으로 미니홈피를 꾸미는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코넌코리아 관계자는 “싸이월드 서비스 재오픈과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이미 10페타바이트(PB)의 대용량 스토리지를 제공하고 있다”며 “싸이월드를 통해 노드(Node)화 되는 회원들의 PC 및 휴대폰을 사용되지 않는 시간대에 활용해 많은 회원에게 실질적 보상이 돌아가는 방안을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표세진 코넌코리아 회장은 “지금까지 싸이월드 같은 방대한 회원을 보유한 슈퍼App에 코넌드라이브와 같은 고도의 보안이 유지되는 분산컴퓨팅 기술을 적용한 사례가 세계적으로도 없었다”며 “자사는 이번 싸이월드와의 콜라보로 가장 선도적인 블록체인 기반 분산저장 기술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