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운영 점검…50여일간 여정 스타트
"코로나 지체 못해…소상공인 대출 문제 점검"
"청와대, 봄 꽃 지기전 돌려드릴 것"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8일 오전 인수위원회 현판식에 참석한 뒤 첫 인수위 전체회의를 주재한다. 차기 정부의 국정 운영을 점검하며 취임 전까지 50여일간의 여정을 본격화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앞으로 인수위 회의는 수시로 당선인이 주재하면서 함께 국정 과제를 점검하고, 인수위 운영 상황을 돌아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건물 현관 입구에서 진행되는 현판식에는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권영세 부위원장 등 약 40명이 참석한다.
이날 회의에서 윤 당선인은 코로나19과 관련한 대응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가장 중요한 과제는 코로나19"라며 "코로나 확진자분들이 나오는 상황에서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고 했다. 또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대출 원리금 상환이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돌아온다"며 "대출 만기 연장 문제 등에 대해 코로나19 비상대응특위 위원장을 겸하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조만간 말씀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선 "오늘 현장 답사를 한 뒤 여러 의견을 모아서 토론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거칠 것"라고 했다.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들은 오후 2시쯤부터 이전 후보지인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와 용산 국방부 청사를 현장 답사한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 부지와 관련해선 "봄 꽃이 지기 전에는 국민 여러분들께 청와대를 돌려드리겠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에 대해선 "회동 사전 조율은 장제원 비서실장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하고 있다"며 "본질은 당사자 두분(윤석열 당선인과 문재인 대통령)에게 달려있다.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엔 서울 종로구 통의동 당선인 사무실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회동한다. 회동에서 두 사람은 향후 국제 외교 전략, 기후문제 대응 방안 등에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