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의견수렴 위해 22일부터 지역별 순회 공청회 개최
산업통상자원부가 중소·중견 기업의 전략적인 연구개발(R&D) 인프라 투자를 위해 '2023~2025년 산업혁신기반구축 로드맵'을 마련해 4월 중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산업혁신기반구축 사업'의 전략적인 운영을 위해 마련 중인 '산업혁신기반구축 로드맵'에 대한 산·학·연 의견수렴을 위해 지역별 순회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산업혁신기반구축 사업은 중소·중견 기업이 직접 마련하기 힘든 R&D 인프라를 대학 및 공공기관에 구축해 기업의 실증, 사업화 등 기술혁신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약 3조3000억 원을 투자해 전국에 188개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총 8514대의 공동 활용 장비를 도입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지난해 8월부터 산업부는 기반구축 전략을 총괄할 산업기반 PD를 채용하고 '로드맵 수립 기획단'을 운영했다. 산·학·연 수요를 중심으로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데에 있어 전체적 시각의 전략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어서다. 산업부는 이후 기술동향 및 전망, 구축 장비 현황 등을 분석해 정부 R&D 전략과 연계한 '2023~2025년 산업혁신기반구축 로드맵'을 마련했다.
산업부는 3일간의 권역별 공청회를 통해 지자체, 지역대학·기업·연구기관 등 지역 산·학·연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기술분야별 PD 등 전문가 자문을 거쳐 4월 중 로드맵 최종안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매년 2월 다음 해 추진할 신규사업을 산·학·연과 지자체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했지만, 로드맵이 확정될 경우 내년부터 별도의 수요 조사 없이 로드맵을 통해 도출된 연차별 추진 과제를 대상으로 수행기관만 공모할 예정이다.
이종석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과장은 '이미 구축된 장비 현황, 기술 동향을 고려한 전략적인 '빈칸 채우기식' 신규사업 추진을 통해 사업성과의 획기적인 향상을 기대한다"며 "이번 공청회를 통해 산·학·연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꼭 필요한 분야에 재정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합리적인 기반구축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청회는 22일부터 3일간 서울, 대구, 광주에서 차례로 열리며, 방역상황을 고려해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