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ㆍ기아, 캐나다서 토요타 추월…포드ㆍGM과 '빅3' 구도 형성

입력 2022-03-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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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2월까지 캐나다서 2만4833대 판매…8년 만에 토요타 추월

▲제네시스 GV70은 캐나다 자동차기자협회가 발표한 '2022 올해의 차'에서 '최고의 프리미엄 중형 SUV'에 선정됐다. (사진제공=제네시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캐나다에서 8년 만에 일본 토요타를 제치고 GM, 포드와 '빅(big) 3' 구도를 형성했다.

20일 오토모티브뉴스 캐나다에 따르면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는 올해 들어 2월까지 캐나다에서 2만483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1만5932대, 기아는 8901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증가한 수치다. 캐나다에서 월별 판매실적을 공개한 6개 완성차 제조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토요타와 렉서스를 포함해 토요타그룹은 전년보다 9.8% 감소한 2만302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 이후 8년 만에 캐나다 시장에서 토요타를 추월했다.

앞으로 현대차그룹의 성장세가 유지되면 캐나다 시장에서 포드,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새로운 '3강 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캐나다 자동차 시장에서는 포드, GM과 토요타가 전통적인 3강 체제로 자리 잡아 왔다. 토요타는 2009년까지만 해도 현대차그룹보다 두 배 많은 차를 팔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전용 전기차와 제네시스를 앞세워 캐나다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캐나다 자동차기자협회가 발표한 '2022 올해의 차'에서 G70이 '최고의 프리미엄 소형차'에, GV70이 '최고의 프리미엄 중형 SUV'에, G80이 '최고의 프리미엄 대형 SUV'에 각각 선정되며 호평받았다.

2월까지 제네시스의 판매량은 44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 늘었고, 아이오닉5 1551대, EV6 34대 등 전용 전기차의 판매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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