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핫이슈] 대형견 공격에 사람 다치고 애완견 즉사·대국 중 몰래 ‘AI 치팅’한 중국 프로기사 外

입력 2022-03-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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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탈출한 대형견 공격에

산책하던 사람 다치고 애완견 즉사

▲(뉴시스)

경북 구미에서 애완견과 산책하던 30대 자매가 대형견의 공격을 받아 다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자매와 함께 있던 애완견은 대형견에 물려 현장에서 즉사했습니다.

20일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5분경 구미시 고아읍 예강리 접성산 산책로에서 자매인 30대 여성 2명이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하던 중 대형견 3마리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자매는 다리 등을 물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들을 공격한 개는 인근 농장에서 울타리 밑으로 탈출한 러시아산 셰퍼트 코카시안 오부차카와 리트리버(영국산)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견주와 피해 여성들은 같은 마을 주민들”이라며 “사고 직후 서로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승리 압박감에...”

대국 중 몰래 ‘AI 프로그램’ 쓴 중국 프로기사

▲(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의 한 프로바둑 기사가 온라인 대국 도중 AI(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사용한 것이 적발돼 징계를 받았습니다.

2019년 프로에 입문한 류루이지(24)는 지난 15일 중국 프로바둑 선수권대회 1차 라운드 대국에 참가했습니다. 류 기사는 가볍게 상대를 꺾고 2차 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바둑협회는 그가 대국 도중 AI 프로그램을 몰래 사용한 것을 확인하고 16일 그의 몰수패를 선언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주최 측은 이번 대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습니다. 주최 측은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각 기사에게 감독관을 1명씩 붙였지만, 컴퓨터로 가동되는 AI 프로그램은 알아차리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바둑협회는 류 기사를 몰수패 시키고, 부정행위 처벌 규정에 따라 대회 참가 자격을 1년간 정지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부정행위를 저지른 류 기사는 2019년 프로에 입단했지만, 그 이후로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오래 이어진 부진에 ‘AI 치팅’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다는 설명입니다.

“날 무시했다”

30년 만에 교사 찾아가 살해한 벨기에 남성

▲군터 우웬츠(왼쪽)와 마리아 벨리든. (가디언 캡처)

어린 시절 자신에게 굴욕을 준 교사를 30년 만에 찾아가 살해한 벨기에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최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군터 우웬츠(37)는 자신의 교사였던 마리아 벨리든(57)을 살해했다고 벨기에 검찰에 자백했습니다.

앞서 벨리든은 지난 2020년 11월 벨기에 앤트워프 인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시신에서는 무려 101차례 흉기에 찔린 흔적이 확인됐습니다. 당시 벨기에 경찰은 시신 옆에 현금이 든 지갑이 그대로 남아있던 것을 바탕으로 강도 사건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이후 경찰이 DNA 샘플 수백 개를 분석하는 등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지만 16개월 간 범인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달 초 우웬츠가 친구에게 범행 사실을 털어놓고, 친구가 이를 경찰에 신고하며 사건의 배경이 드러났습니다.

우웬츠는 지난 12일(현지시각) 체포된 후 자신의 DNA 샘플을 제공했고, 이는 살인 현장의 흔적과 일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우웬츠는 “7살 때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는데, 당시 선생님이었던 벨리든 마저 나를 무시했다”며 “내가 발표하려고 손을 들면 항상 다른 아이들만 시켰고 나를 불행하게 만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우웬츠는 살인 혐의로 구금돼있으며, 그의 발언의 진위는 수사를 통해 밝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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