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미코바이오메드, CBI, 누보, 한일사료, 현대사료 등 총 5개 종목이다. 메지온은 장중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가 무상증자 소식에 낙폭을 일부 줄였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전 국민 항체양성률 정기 조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급등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지난 4일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로는 판별되지 않는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까지 검출할 수 있는 진단키트의 수출 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받았다.
이 제품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생성하는 S 유전자를 증폭시켜 델타, 오미크론, 스텔스 오미크론을 포함한 10가지 변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BI는 감사의견 '적정'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상한가까지 올랐다. 이 종목은 싸이월드제트 지분을 일부 보유한 회사다.
사료 관련 종목도 급등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식량난에 대한 공포감이 퍼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적인 밀 생산국이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3대 곡창지대로 옥수수, 보리 등 곡물 생산의 절반이상을 수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국내 사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지수다. 원가 인상이 판가에 반영되기 어려운 유통구조기 때문이다. 오히려 비용 증가에 따른 실적 악화도 가능하다.
메지온은 전날 폰탄 수술환자 치료제 ‘유데나필’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약 허가(NDA) 심사가 지연됐다는 소식에 2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장중 무상증자를 결정하면서 낙폭을 일부 상쇄해 전날보다 18.37% 내린 채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