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21일 주한 미국대사관을 방문해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대사대리와 '김치의 날' 기념 및 홍보방안 등을 논의했다.
앞서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김치의 날을 제정했고, 주한미국대사관의 SNS 메시지를 통해 논의 자리가 마련됐다. 양 기관은 김치의 날을 효과적으로 기념하고 홍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김 사장은 "한국 김치에 대한 주한 미국대사관의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김치의 날 제정이 캘리포니아주, 버지니아주, 뉴욕주에 이어 미국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응원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대사대리는 "한국의 대표식품인 김치를 비롯해 많은 한국 식품이 미국에 전파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답했다. 크리스토퍼 대사대리는 한복을 입은 사진을 개인 SNS에 올리는 등 평소에도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김 사장은 올해 진행될 김치 담그기 체험 및 기부 행사에 주한 미국대사관이 참여해 김치의 날을 함께 홍보해나갈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한국은 엄격한 식품위생 및 안전성 제도 등을 통해 먹거리 안전을 철저히 관리하는 식품안전성이 높은 국가인 만큼, 양국 간 식품위생조건 동등성 인정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김 사장은 뉴욕주 의회가 김치의 날 제정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5월 개최 예정인 공표식(Media day)에 즈음하여 직접 현지를 찾아 대규모 김치 홍보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치의 날은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20년 국내에서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지난해 8월 23일 캘리포니아주, 올해 2월 9일 버지니아주, 2월 17일 뉴욕주에서 잇따라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이 통과되면서 한국이 김치의 종주국임을 명확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