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희망적금 열풍에 지난 2월 KB, 신한, 하나 등 시중 은행의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가 큰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B국민은행 스타뱅킹 앱은 남녀 사용자 각각 약 15만 명과 21만 명이 늘어 월간 사용자 수 상승률 1위에 올랐다.
22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는 ‘20대 모바일 앱 라이프’ 분석 리포트를 발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1월 대비 2월 20대 사용자 수가 급상승한 앱 순위에 KB국민은행 스타뱅킹을 비롯한 시중은행 앱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20대 여성 사용자 수가 급상승한 앱 순위 TOP 1~4위를 모두 은행앱이 차지했다. KB국민은행 스타뱅킹 여성 사용자 수가 21만여 명 늘어 상승률 12.52%를 기록했고, NH스마트뱅킹이 사용자수 9만 2342명이 늘어 사용자가 7.2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 쏠 앱은 사용자 수가 8만3909명으로 늘어 5.37%가 증가했고, 하나원큐 앱은 7만8319명이 늘어 10.26% 늘었다.
20대 남성 사용자수가 급상승한 앱 순위 1위도 KB국민은행 스타뱅킹(15만6254명, 상승률 12.31%)이 차지했다. 이어 NH스마트뱅킹(6만1667명, 7.57%)과 하나원큐(6만1333명, 13.90%)가 남성 사용자수 급상승 상위 순위 10위 안에 들었다. 우리은행 앱 역시 20대 사용자수가 남녀 각각 약 2만 명씩 늘어 4.16%와 2.18% 증가했다.
이러한 인기는 지난 2월 21일 출시된 정부 사업 ‘청년희망적금’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고 연 10%대 금리와 같은 효과를 내는 금융 상품에 많은 청년이 몰려 신청 기간 은행 앱이 다운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당시 은행별로 고객 모집을 위해 각종 경품 이벤트도 내걸었는데, 특히 사용자수가 높았던 국민은행은 청년희망적금 신청자를 대상으로 삼성 갤럭시북 프로, LG전자 스탠바이미, 루이비통 카드지갑, 애플워치 등을 주는 경품 행사를 진행했다.
다만 20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금융앱은 토스,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 앱으로 조사됐다. 리포트에 따르면 금융 앱 중 20대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은 앱 1위는 토스로, 사용자수가 약 457만 명에 달했다. 그 뒤를 카카오 뱅크가 약 421만 명으로 바짝 쫓았다.
토스와 카카오뱅크 모두 3위 KB국민은행 스타뱅킹의 사용자수 332만을 크게 앞섰다. 이어 삼성페이가 약 292만 명으로 많았고, 5위는 신한 쏠 (282만 명) 6위는 NH스마트뱅킹(223만명으로 조사됐다. 이어 7위 페이북/ISP(210만), 8위 신한플레이(180만), 9위 우리은행(156만), 10위 업비트(155만)순으로 사용자수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