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원내대표 후보 4인 정견발표…"단결해 이재명ㆍ문재인 지키자"

입력 2022-03-2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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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ㆍ박홍근ㆍ이원욱ㆍ최강욱 2차 투표 진출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참석 의원들이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4인의 후보자들은 단결과 개혁 완수에 한목소리를 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1차 투표를 진행한 결과 박광온 박홍근 이원욱 최강욱(가나다순) 의원 등 4명을 2차 투표 후보자로 선정했다.

먼저 박홍근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독선과 불통,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대하는 적대적 태도를 보면 심상치 않다"며 "정치적 보복과 검찰의 전횡이 현실화하지 않게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 반드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상임고문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차 추경, 민생입법, 대장동 특검, 정치개혁 입법 등을 최대한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불통과 무능, 독선에는 강하게 맞서야 하지만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정략적 반대는 일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최강욱 의원은 "검찰개혁, 언론개혁, 각종 사회개혁과제를 담아낸 여러 훌륭한 법안이 이미 제출돼 있다"며 "문 대통령의 임기인 5월 9일 안에 대통령이 약속하고 지향한 바를 최대한 이뤄내는 게 민주당의 책무이고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겨냥해 "앞으로 법의 잣대를 오·남용하며 여러 잘못된 모습으로 민주당의 모습을 국민께 각인시키겠다는 계획을 실행할 수 있다"며 "국민을 보호하고 의원들을 보호하고 우리 당을 지키고 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원욱 의원은 "언론이 원내대표 선거를 양박(박광온·박홍근) 구도로 몰아가고 있다. 양박 중 한 분이 된다면 내일 아침 신문은 어떻게 장식되겠느냐"며 "'명낙 갈등 재현되냐'이냐, 아니면 '민주당 변화 선택'이냐. 보수의 프레임을 넘어 새로움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유산, 이재명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똘똘 뭉쳐야 정치보복을 막아낼 수 있다. 문재인·이재명을 지켜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광온 의원은 "문 대통령과 이재명 상임고문을 무슨 수로 어떻게 지킬 것인가. 단결하면 지킬 수 있다"며 "누가 당을 가장 안정적으로 단결시킬 수 있을지 생각해달라. 제가 원내대표가 되는 것이 이재명 상임고문의 포용성과 확장성과 균형성을 보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호소했다.

또 "유능제강,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사고와 전략과 행동의 유연성이 싸움에서 승리를 이끈다"며 "늘 싸우는 민주당이 아니라 잘 이기는 민주당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민주당은 정견발표 뒤 2차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2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한 사람이 원내대표로 선출된다. 만약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2차 투표 1·2위가 결선 투표를 해 최다득표자가 당선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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