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츠웨이가 오는 4월 디즈니플러스에서 방송하는 드라마를 제작하는 업체 콘텐츠피버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영화, 드라마, 엔터테인먼트, 뉴미디어, 메타버스 등 모든 콘텐츠 시장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블리츠웨이는 블리츠웨이스튜디오의 38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양수한다고 공시했다. 향후 전환 시 블리츠웨이의 지분율은 36.7%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블리츠웨이 관계자는 “드라마의 제작 및 방영을 고려해 사명을 콘텐츠피버에서 블리츠웨이스튜디오로 사전 변경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콘텐츠피버는 SBS ‘배가본드’, JTBC ‘괴물’ 등을 제작한 김지우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오는 4월 20일 KBS에서 첫선을 보이는 ‘너에게가는속도493km’(이하 ‘너가속’)을 제작하고 있다
블리츠웨이스튜디오는 배성웅 블리츠웨이 대표를 신규 선임해, 김지우 배성웅 각자 대표 체제로 변경할 예정이다. 블리츠웨이는 이번 전환사채 인수를 시작으로 향후 블리츠웨이스튜디오의 제작 매출이 연결실적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엔터 업계는 블리츠웨이스튜디오의 작가진에 주목하고 있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들과 협업이 가능한 다수의 작가와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블리츠웨이스튜디오는 최근 고현정 주연의 JTBC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의 유보라 작가와 계약을 체결하고 허성혜 작가와도 ‘너가속 외 추가 작품 계약을 맺었다.
이와 함께 블리츠웨이스튜디오는 자체 IP를 확보, 원천 스토리 발굴에도 나선다. 우선 제8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을 받은 ‘펑’의 영상화(드라마) IP를 확보했다.
김지우 블리츠웨이스튜디오 대표는 “블리츠웨이스튜디오만의 창의력과 기술력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많은 사람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블리츠웨이는 상장사로는 처음으로 게임사 크래프톤과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등으로부터 200억 원을 동시에 투자 유치했다.
회사는 2분기부터 드라마 제작 매출을 보여주고, 단계적으로 메타버스, NFT(대체불가토큰) 등 신사업을 통한 콘텐츠 밸류 체인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