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 롯데지주 대표는 25일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은 지주가 직접 투자하고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 사업을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공식화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롯데지주를 해당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사업은 롯데지주가 지난해 8월 신설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혁신실 신성장2팀(바이오)과 3팀(헬스케어)에서 주도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700억 원을 투자해 롯데헬스케어 법인을 설립한다. 헬스케어 사업은 향후 메디컬 영역까지 확장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도 구상하고 있다. 식품 사업군과 협업해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지향식 제품을 개발하고, 실버타운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 사업도 외부 역량과 시너지를 낼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바이오 사업에 대해서는 외부 역량과 시너지를 낼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계열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롯데지주의 역할도 설명했다. 그는 "핵심사업인 식품군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을 지원했다"며 "편의점 사업에서 미니스톱을 인수해 시장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제과는 지난 23일 롯데제과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5월 27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7월 1일 자로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으로 4조 원에 가까운 초대형 종합식품기업이 탄생한다.
롯데지주는 지난 1월 한국미니스톱을 3133억 원에 사들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기업가치를 올려 주주 이익으로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강조했다. 앞서 롯데지주는 지난해 롯데푸드와 롯데칠성음료를 연결 자회사로 편입하고 롯데케미칼의 지분을 늘려 실적을 개선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기준 총 1073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앞으로 배당 성향을 30% 이상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지주는 이번 정기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개정,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자기주식 소각을 위한 자본금 감소 6개 안건을 상정했고,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