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은 이미 전 공정에 걸쳐 자동화를 진행해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가 취합되는 석유화학공장의 특성을 활용했다. 생산 효율성과 업무 유연성은 높이면서도 안전사고, 공장 트러블과 휴먼 에러가 없는 ‘스마트 컴퍼니’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한화토탈의 디지털 맵은 전 단지 항공촬영을 통해 네이버나 구글 지도와 같은 2Dㆍ3D 디지털 지도를 구현했다. 약 6000건의 중요설비 위치를 지도 위에 시각화했으며 기존에 구축한 설비정보포탈과 연결해 직관적으로 설비 정보를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앱으로 외부 작업자 위치를 관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작업 중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작업자의 위치를 지도상에서 실시간으로 파악해 더욱 신속한 조치가 가능해졌다.
한화토탈은 비상시 디지털 맵을 활용해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비상 방제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사고 발생 시 사고 위치 근처의 화학물질 정보와 설비 정보, 소방ㆍ방재 시설물 위치 정보 등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다. 이동식 CCTV와 연결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대응전략도 수립할 수 있다.
한화토탈은 향후 지상의 설비뿐만 아니라 지하의 중요 파이프라인이나 고압 케이블 등의 정보를 표현하여 공사나 작업 시 활용하는 등 디지털맵을 정교화할 계획이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스마트 플랜트 프로젝트는 직원들이 한눈에 공장 현황을 파악하고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것은 물론 공정 최적화와 운전·설비 예측을 통한 업무 효율성 증대와 신속한 의사결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