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영화계에 따르면 방준석 감독은 26일 위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52세. 몇 년 정 위암 치료를 받은 후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2020년 가을 재발해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1994년 그룹 유앤미블루로 데뷔한 그는 200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영화 음악 작업을 맡았다.
이준익 감독의 2006년 작품 ‘라디오 스타’의 주제곡인 ‘비와 당신’ 원곡자로 잘 알려졌다. 그해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음악상을 수상했다.
이준익 감독과의 인연은 각별하다. ‘즐거운인생’(2007), ‘님은 먼 곳에’(2008), ‘소원’(2013), ‘사도’(2015), ‘박열’(2017), ‘변산’(2017), ‘자산어보’(2019)에서 음악 감독을 맡았다.
류승완 감독 작품에서도 활약했다. ‘주먹이 운다’(2005), ‘짝패’(2006), ‘베테랑’(2014), ‘군함도’(2017), ‘모가디슈’(2021)에서 함께 작업했다.
‘신과함께’ 1, 2편(2017)과 ‘럭키’(2015) 등 흥행 상업영화 음악은 물론이고, ‘만추’의 김태용 감독과 함께 국립국악원공연 ‘꼭두’(2017)를 선보이며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기도 했다.
방준석 감독은 2021년까지 ‘자산어보’로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청룡영화상을 수상하고 ‘모가디슈’로 부일영화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을 받으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 14호실, 발인은 28일(월)이다. 장지는 미국 뉴욕주 켄시코 가족공원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