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새로 뽑아야 여야 협상 효율적"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에서 조기 사퇴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지도부를 재정비하면서 국민의힘도 발맞춰 새 원내지도부 구성에 나섰다.
김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에서 원내지도부를 새로 개편하면서 그에 따라 우리도 새로 (원내지도부를) 개편할 필요성이 생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 정부의 여러 법률안, 인사청문회, 국회임명동의안 처리 등이 4월 중 지속하는데 업무의 연속성 측면에서 원내대표를 조기에 새로 뽑아야 여야 협상 진행이 효율적일 것"이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또 "여야 협상 과정에서 우리 당이 원내대표 선출 선거 국면으로 들어가면 (새 정부 출점 준비를 위한) 업무에 차질이 생긴다"며 "(제가) 조금 일찍 임기를 마치고 새 원내대표를 뽑는 게 순리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내달 8일 새 원내대표를 뽑는 경선을 진행할 방침이다. 김 원내대표는 "대략 4월 8일쯤 차기 원내대표를 뽑을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4선의 권성동ㆍ권영세ㆍ윤상현 의원, 3선의 김도읍ㆍ김태흠ㆍ박대출ㆍ윤재옥 의원 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