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에비뉴엘 잠실점에서 오는 4월2일부터 겐조의 리미티드 팝업 행사가 열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팝업 행사는 지난 해 9월에 새롭게 겐조의 아티스틱 디렉터로 임명된 ‘니고(NIGO)’가 선보이는 컬렉션 중 올해 세 번째 열리는 행사다. 니고는 스트리트 감성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패션그룹과 협업해오며, 그만의 독창적인 스타일로 명성이 높은 디자이너다.
그가 기획한 이번 컬렉션에서는 여성 의류 8종, 남성 의류 7종 총 15개의 스타일을 선보이며, 젠더리스(남녀구분이 없는) 아이템들이다. 특히 캡슐 컬렉션으로 선보여,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디렉터의 컬렉션 제품을 바로 그 자리에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다. 캡슐컬렉션은 런웨이 패션쇼 등의 일반적인 연간 컬렉션과는 달리, 특정 시기에 구애를 두지 않고 제품의 종류를 10~20개 정도만 한정해 선보인다.
특히 이번 컬렉션은 ‘드롭(Drop)’ 방식으로 진행되는 ‘리미티드’ 팝업 행사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태리 등 전 세계 총 11개국의 지정된 장소에서만 한정해 전개한다. 롯데백화점에서는 4월2일부터 17일까지 16일간 에비뉴엘 잠실점 4층 팝업 매장에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스타일별 한정 수량으로만 운영하며, 기간이 종료되면 겐조의 일반 매장에서는 본 컬렉션 제품을 더 이상 구매할 수는 없다. 1인당 구매 제한은 별도로 두지 않아 오픈런이 예상된다.
컬렉션의 메인 아이템이 ‘데님’이라 더욱 주목된다.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은 뉴트로 패션과 2022년 MZ세대에게 가장 주목 받고 있는 ‘Y2K 패션(세기말 패션)’의 중심에 ‘데님’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데님은 봄철 데일리룩으로 MZ세대들이 가장 선호하는 코디 아이템이기도 하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겐조의 시그니처인 ‘홍매화(Boke Flower)’를 활용한 하프 데님 재킷, 데님 팬츠, 미디 스커트 등 데님 아이템과 함께 오버사이즈 티셔츠도 선보인다.
이번 팝업은 마니아층 뿐만 아니라 일반 고객들에게도 기대를 모은다. 1, 2차 드롭 대비 제품 스타일 수를 늘려, 다양한 착장을 연출 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컬렉션으로 꾸몄다. 겐조만의 헤리티지에 아티스틱 디렉터 니고의 독창적인 스트리트 감성을 더한 1차, 2차 드롭 행사에 특히 MZ세대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지난 1차 드롭 행사에서는 니고가 직접 입었던 스타일의 제품이 조기에 품절됐고, 2차 드롭 제품 중에는 호랑이 꼬리가 디자인된 남성 후드 티셔츠의 인기가 높았다. 이번에는 데님을 중심으로 한 리미티드 제품이어서, 제품의 소장가치는 더욱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잠실에서 열리는 겐조의 3차 드롭 행사에 이어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겐조의 상반기 마지막 드롭 행사도 5월 중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주훈 럭셔리 디자이너 팀장은 “이번 겐조의 팝업행사는 ‘현실 세계에서 입는 디자이너 패션’이라는 겐조의 새로운 지향점을 보여주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롯데백화점을 트렌드를 선도하는 패션을 가장 먼저 선보이는 럭셔리 브랜드 팝업의 성지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