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출시가 예정된 싸이월드 앱에 대해 79.97%에 달하는 대중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관심없다’는 11.58%, ‘모른다’는 8.46%를 기록했다.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여론 앱(App) 크라토스가 지난 22일에서 26일까지 4일간 진행한 '추억의 “싸이월드” 4월 2일 출시… 당신의 의견은?'이라는 설문에서 참여자 1만927명 중 49.24%가 ‘추억이 아른아른... 당장 해볼 것’에 응답하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30.73%는 ‘흑역사 지우러 가야겠다’를 선택해, 어릴 때 썼던 ‘오글거리는’ 글을 지우러 가기 위해서라도 싸이월드를 이용하려는 의사를 보였다. 11.58%의 응답자는 ‘인스타그램이나 할래’, 8.46%는 ‘싸이월드가 뭔지 모른다’를 선택했다.
싸이월드 앱의 운영사 싸이월드제트에 따르면 2000년대 싸이월드를 이용하던 3200만 회원의 사진 170억 장, 동영상 1억5000만 개, 게시글 68억 건 등이 모두 복원됐다. 기존 회원 데이터의 총량은 약 210만 GB(기가바이트)에 달하는 2PB(페타바이트)다. 싸이월드에 사춘기 시절 남긴 감성적인 글과 사진들이 모두 복원되어 3040대의 ‘추억소환’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연령별 통계 결과 3040대의 투표참여율이 합산 60.66%로 가장 높았다. 20대에서 40대로 갈수록 ‘당장 해볼 것’에 응답한 비율이 늘어났고, ‘흑역사 지우러 가야겠다’를 선택한 비율도 증가했다.
반면 10대의 경우 2.32%로 낮은 참여율을 보였고, 선택지 별 응답비율 또한 비슷했다. 싸이월드의 전성기는 2000년대 초반으로, 현 10대 대부분이 싸이월드를 경험하지 못한 세대인 것이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싸이월드는 내달 2일 오후 4시 42분에 구글플레이 및 앱스토어를 통해 앱이 출시된다. 이에 맞춰 싸이월드는 공식 홈페이지 리뉴얼 및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싸이월드의 오픈 소식을 공지하며 본격적인 채비에 들어갔다. 또 지난 28일 운영사 싸이월드제트는 암호화폐 ‘도토리(DTR)’도 함께 출시할 것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