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지역사회 안전 증진, 가족친화환경 조성, 여성 사회참여 확대 등 정책으로 여성친화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31일 관악구에 따르면 구는 주민 의견 수렴과 범죄 발생 데이터를 분석해 안전에 취약하고 범죄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을 선정, 안심골목길로 지정하고 정비했다. 어두운 골목길 곳곳에 CCTV와 LED 안내판은 물론 통합관제센터ㆍ112를 호출하는 안심비상벨, 밤길을 밝혀주는 쏠라표지병 등 안전시설물을 설치했다.
성범죄도 대응하고 있다.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해 전국 최초로 불법촬영 카메라 자가점검 장비 대여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불법촬영 상시점검체계를 구축하고 안심지킴이와 우리 동네 여성안전주민감시단을 통해 공공다중이용시설의 불법 촬영기기 설치 여부도 점검한다.
가족친화 공간도 조성했다. 지난해 6월 신사동에 관악가족행복센터를 개관해 놀이체험관, 영유아 장난감도서관, 관악형 마더센터 ‘아이랑’, 미디어센터 등 가족 모두가 함께 머무르며 즐기는 공간을 마련했다.
아울러 여성 역량 계발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구술사 자료집 발간 프로젝트’, ‘여성친화플래너 양성’, ‘여성친화기업 발굴’ 등 여성 네트워크 강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관악구 관계자는 “여성친화도시 지정 3년 차가 되는 올해는 본격적인 여성친화도시 사업 추진으로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가속할 계획”이라며 “특히 지역 특성과 주민 욕구에 기반을 둔 여성친화사업을 적극 발굴·확대하여 모두가 행복한 도시 관악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