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구준엽과 대만 배우 서희원이 대만에서도 법적 부부가 된 가운데 서희원의 전남편이 연일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30일 중국의 사업가 왕소비는 “아이들이 내가 모르는 사람에게 아빠라고 부르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구준엽과 서희원의 결혼에 대놓고 반감을 드러냈다.
앞서 구준엽과 서희원은 8일 결혼발표 당시 국내에서 혼인신고를 마친 것에 이어 최근 대만에서도 혼인신고를 마치며 진정한 법적 부부가 됐다. 서희원이 지난해 11월 왕소비와 법적으로 이혼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당초 왕소비는 두 사람의 결혼에 “서희원이 행복하길 바란다”라고 축하를 보냈으나 최근 서희원의 SNS를 언팔로우 하며 심경에 변화가 생겼음을 알렸다. 특히 지난 29일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가 언니 부부의 러브스토리를 언급하며 불쾌감을 본격적으로 드러냈다.
서희제는 “언니가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했을 때 구준엽이라는 걸 짐작했다”라며 “그들은 너무 사랑할 때 헤어져서 서로에 대한 후회가 싶었다”라고 말해 두 사람이 서로를 그리워했음을 에둘러 말했다.
이에 왕소비는 “언제부터 짐작을 했다는 거냐. 약을 너무 많이 먹은 것 아니냐”라며 “언니도 가만히 있는데 왜 그러냐. 아이들을 위해 남을 업신여기지 마라”라고 지적했다. 이에 서희제는 “남이 나를 비방했을 때 너그럽게 남고 넘기는 게 낫다”라며 대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러자 왕소비는 댓글을 통해 “나는 아이들이 필요하고 내가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아이들이 아빠라고 부르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거다”라며 구준엽에 대한 불편함을 대놓고 드러냈다.
한편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약 1년간 교제했지만 결별했다. 이후 서희원은 2010년 왕소비와 결혼해 두 아이를 품에 안았으나 지난해 11월 이혼했다. 이 소식을 접한 구준엽이 서희원에 다시 연락을 취하며 두 사람은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