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란 기자 photoeran@)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에디슨이브이(에디슨EV)에 대한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디슨이브이는 8일 강영권 회장을 대상으로 56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당초 관계사인 에너지솔루션즈가 28일 납입하기로 예정됐었다.
이를 20일 앞당겨 추진하기로 하면서 에디슨이브이 정상화에 보탬이 되기 위해, 최고 경영진으로서 강 회장 개인이 사재를 출연하기로 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에디슨이브이는 '기업 존속 문제'로 회계감사인으로부터 2021회계 감사보고서에 대한 '의견거절'을 받았다. 이로 인해 에디슨이브이의 주권 매매는 거래정지됐다.
의견거절의 결정적 이유는 에디슨이브이의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초과해 계속기업으로 존속능력이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에디슨이브이는 이 같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주주 및 투자자들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발행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보유한 투자자들로부터 '조기상환청구를 하지 않겠다'는 확약서를 받았다.
여기에 강 회장이 유상증자 시기를 앞당겨서 사재를 출연, 에디슨이브이의 자본을 확충하여 유동성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에디슨이브이 관계자는 "강영권 회장이 책임경영의 의지를 밝히고 감사인이 우려한 유동성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