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김정숙 샤넬 논란에 “부적절한 일 없었다…이 정도면 병”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의 2018년 프랑스 국빈방문 당시 김정숙 여사가 입었던 한글이 새겨진 샤넬 옷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전시돼 있다.

탁 비서관은 6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김 여사가 샤넬에서 옷을 빌려 입은 후 반납했고, 이후 샤넬이 (그 옷에 대한) 기증 의사를 밝혀 기증했고, 그 기증한 것을 전시 중”이라고 썼다.

앞서 조선일보는 ‘청와대 설명과 달리 한글박물관에 전시된 옷은 김 여사가 착용한 옷이 아니고, 나중에 다시 제작한 옷’이라는 취지로 보도한 바 있다.

탁 비서관은 “(김 여사가) 옷을 빌린 사실도, 반납한 사실도 샤넬이 확인해줬다”며 “우리나라에 기증한 사실도, 이를 전시 중인 사실도 모두 확인됐다”고 했다.

이어 “조선일보의 편집증적 주장은 샤넬이 옷을 기증할 때 반납한 것을 기증하지 않고, 같은 디자이너가 같은 디자인의 다른 옷을 만들어 기증했다는 것”이라며 “그것은 기증자의 마음인데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빌려 입은 것을 돌려주지 않아 샤넬이 새 옷을 만들어 기증했다는 얘기를 만들고 싶은 조선일보의 절절한 바람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그만 접는 것이 어떤가”라고 일갈했다.

더불어 “(그런) 바람이 크니 기자가 ‘여사님과 의전비서관이 무슨 사이냐’는 말을 버젓이 지껄이고, 기사에 거짓말하게 되는 것 아닌가”라며 “이 정도면 병”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 여사는 2018년 10월 프랑스 방문 때 샤넬 수석 디자이너인 칼 라거펠트가 한글이 새겨진 원단으로 직접 디자인한 샤넬 재킷을 착용했다. 청와대 측은 해당 재킷을 샤넬에 반납했고, 해당 재킷은 현재 인천국제공항제1여객터미널에 전시돼있다고 알렸다.

그러나 일각에서 김 여사가 착용한 재킷과 전시된 재킷이 다른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넬 코리아 측은 이와 관련, “김 여사가 착용했던 재킷은 바로 반납됐으며 지난해 11월 국립한글박물관 요청으로 재킷을 별도로 제작해 기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