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핫이슈] 현대판 죽음의 숙녀·김치 비하 아나운서 “코로나 조심”에 직장 잃어 外

▲(우크라이나군 페이스북 캡처)

5일 미국 뉴욕포스트,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전투명 ‘차콜(Charcoal)’이라는 여성 저격수의 모습이 우크라이나군 측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게재한 사진에는 ‘차콜’이 터번형태 스카프로 입을 가리고, 위장 천을 두른 저격용 총을 어깨에 걸치고 걷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차콜은 2017년 남동생이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겼으면 해 해병대에 입대했고, 친러시아 반군세력과 러시아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싸우다 지난 1월 전역했습니다. 그러나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재입대했다고 합니다.

차콜은 러시아군을 두고 “그들은 사람이 아니고, 나치도 이 괴물들처럼 악하지는 않았다”며 “우리는 분여히 이길 것이고, 나는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했습니다.

외신은 차콜을 두고 2차 세계 대전 당시 ‘죽음의 숙녀’라는 별명으로 악명을 떨친 류드밀라 파블리첸코를 연상케 한다고 평하고 있습니다. 파블리첸코는 소련군 소속으로 309명의 독일군을 사살했고, 소련군 최고 영예인 ‘영웅’ 칭호를 받았습니다.

▲(커뮤니티 캡처)

6일 KBS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중국 랴오닝성 방송국의 주샤 아나운서는 개인 SNS에서 개인방송을 진행하며 “오늘 보도된 선양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은 위홍구, 7명은 허평구에서 나왔지만 황고구는 더 조심해야 한다. 꼭 숙지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후에도 황고구를 연달아 언급하며 개인 방역을 강조하는 주샤의 모습에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선양시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은폐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랴오닝성 방송국은 주샤를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시키고 정직 처분했습니다. 랴오닝성 방송국 측은 “주샤가 코로나19와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으로 우리 방송국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사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며 “반성 여부 등을 지켜보고 후속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샤는 지난해 1월 한국과 중국이 김치 기원을 두고 논쟁을 벌일 때 김치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국내 누리꾼의 비난을 받은 전적이 있습니다.

당시 그는 “한국에서 김치는 아주 중요한 음식이지만, 중국에서 김치는 조선족이라는 한 소수민족의 전통음식일 뿐”이라며 “소국이 이웃 큰 나라를 무례하게 모독하면 망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연합뉴스)

경찰청은 7일 사기 피의자 A(66) 씨를 베트남 공안과 국제공조로 검거해 국내로 송환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사기전과가 있는 공범 5명과 함께 서울 강남구에 사무실을 마련한 후 사업 설명회를 열어 저등급 육류를 1등급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있다며 투자를 유치했다고 합니다.

A 씨 등은 투자 원금 3% 수익을 보장하는 한편 다른 투자자를 유치하면 3~5%를 추천 수당으로 추가지급한다고 투자자들을 속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후순위 투자금을 선순위 투자자들에게 지급하는 일종의 폰지사기 형식으로 돈을 가로챈 것이었습니다. A 씨가 이러한 수법으로 2017년 7월부터 2019년 8월까지 얻은 이익은 1656억 원, 총 투자 규모는 1조112억 원에 달합니다.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 송파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총 27명을 피의자로 수사했습니다. 이 중 부회장, 사장, 회계를 담당한 3명을 구속했고, 각 본부장과 센터장에 관한 수사를 현재까지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에는 경찰청에서 시행한 사기 범죄 특별단속과 관련해 외사국과 수사국이 국외 도피 경제사범 일제 합동 점검 과정에서 송파경찰서의 요청을 받아 A 씨를 적색 수배했습니다.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는 A 씨가 최초 출국한 국가인 베트남에 소재 파악을 위한 공조를 요청했고, 베트남 공안은 A 씨가 현지로 들어온 것을 확인하고 주변 인물과 비자 정보 등 단서를 입수했다고 합니다.

이후 베트남 공안은 하노이 남투리엠 지역의 한 아파트에서 A 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청은 송환 일정을 확정지어 경찰호송관을 하노이로 파견, 7일 A 씨를 국내로 호송했습니다.

A 씨 송환은 경찰청에서 다중피해 사기에 대한 집중 대응을 시작한 후 처음으로 해외에서 송환한 사례입니다.

강기택 인터폴국제공조과장은 “앞으로 예정된 인터폴 경제범죄 합동단속으로 다중 피 해사기 예방, 피의자 검거, 피해금 회복가지 이뤄질 수 있도록 국제 공조를 적극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