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4~8일) 코스닥지수는 전주 대비 5.84포인트(0.62%) 내린 934.73으로 마감했다. 개인은 7096억 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77억 원, 2585억 원 순매도했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코스닥시장에서 상승폭이 가장 큰 종목은 하인크코리아(52.56%)다. 이 종목은 개인 매수세가 몰리며 6일 23.51% 오른 데 이어 8일에도 29.77% 급등했다. 한 주간개인은 약 8억 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급등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드래곤플라이는 6일 자회사 디에프체인이 블록체인 기반 플레이 투 언(P2E) 소셜 카지노 게임 ‘럭키포커’를 글로벌 출시했다는 소식에 47.83% 급등했다. 이는 국내에서 개발된 P2E 소셜 카지노 게임 중 첫 글로벌 출시 사례로 알려졌다.
탑코미디어는 국내 대형 웹툰 플랫폼인 탑코, 웹소설 플랫폼인 메타크래프트와 동시에 합병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한국경제TV는 탑코 관계자를 인용해 "탑코의 기업가치가 6000억 원 안팎으로 평가되고 있고 여기에 메타크래프트까지 합하면 합병 이후 전체 시가총액은 1조 원 안팎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현재 상장사 중 웹툰 사업을 하는 업체는 레진코믹스를 운영하는 키다리스튜디오(시총 5084억 원) 뿐이다. 이에 비해 탑코미디어는 한 주간 37.59% 올랐어도 시가총액이 1738억 원에 그친다.
공구우먼은 상장 약 2주 만에 시초가 대비 2배 수준으로 올랐다. 이 종목은 지난달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공모가 2만 원보다 8% 높은 2만16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 종목은 이번 주 34.63% 오른 3만4600원에 거래됐다.
이외에도 피씨디렉트(36.61%), 엠아이텍(30.95%), 멜파스(30.04%), 동국알앤에스(23.11%), 누보(22.86%), JW신약(22.26%) 등이 급등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한 주간 가장 낙폭이 컸던 종목은 쌍방울그룹 계열사인 아이오케이(-28.97%)다. 같은 계열사인 나노스도 20.96% 급락했다. 이 종목들은 쌍방울그룹이 쌍용차 인수 의향을 밝히며 급등했었다. 그러나 KG그룹 등이 쌍용차 인수의향을 밝히고, 잔금미납으로 계약이 해지된 에디슨모터스가 계약자 지위를 지키기 위한 소송에 나서며 변동성이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차기 총리 관련 테마주도 급락했다. 상승 원인이 불분명한 채 단순 심리로 올랐던 상승폭이 제자리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시공테크와 계열사 아이스크림에듀는 각각 17.25%, 15.47% 내렸다. 이 회사는 박기석 회장이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당시 한덕수 전 총리와 함께 국민경제자문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했다는 이유로 '차기 총리' 테마주로 꼽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에너지 불안에 급등했던 지에스이는 17.73% 내렸다. 이 회사는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천연가스를 공급받아 경상남도 진주시, 사천시, 함양군, 거창군, 하동군 등에 공급하고 있다. 국제 유가와 함께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며 수혜가 예상돼 주가 역시 가파르게 올라, 차익시현 매물이 출회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서전기전(-25.32%), 에스피시스템스(-18.71%), 지투파워(-15.89%), 큐브엔터(-15.86%), SM C&C(-15.52%) 등의 낙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