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국방 이종섭 전 합참 차장
복지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과기 이종호 서울대 교수
문체 박보균 당선인 특별고문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정통 경제관료 출신의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낙점됐다.
추 의원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기재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을 지냈으며 20·21대 국회의원을 하면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활동했고 최근에는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내는 등 행정·입법부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아왔다. 인수위에서는 7개 분과 중 가장 핵심인 기획조정분과의 간사를 맡아 새 정부 국정과제 전반을 챙기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공합구 교수가,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제주지사를 지낸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이 각각 발탁됐다.
이 교수는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정책학 석사와 기술혁신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기술혁신경제학 분야 전문가며, 원 전 지사는 윤 당선인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을 맡아 대선 정책 공약 전반을 총괄했다.
외교안보라인의 한 축인 국방부 장관에는 외교통일안보 분과 인수위원인 이종섭 전 합참 차장이 지명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당선인 특별고문을 맡고 있는 박보균 전 중앙일보 부사장이 지명될 예정이다.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수석 출신인 당선인 정책특보인 김현숙 전 의원이 각각 지명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 내놓은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과 별도로 여가부가 장관을 지명하기로 한 것이다. 신임 여가부 장관이 조직을 운영하며 내부적인 문제점을 살피고 더 나은 개편 방안을 수렴한 뒤 정부조직 개편안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당선인은 10일 오후 2시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이같은 내용의 8개 부처에 대한 장관 인선을 일부 발표한다. 3일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한 이후 1주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