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실무진 위주로 TF 꾸려
당분간 인수위-후보자 사무실 오갈 듯
윤석열 정부의 첫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이종섭 예비역 중장이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돌입한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11일 오후 2시께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 후보자 사무실에 첫 출근한다. 이 자리에서 지명 소감과 향후 계획을 취재진에게 밝힐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유균혜 기획관리관을 팀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에 착수했다. TF는 총괄반과 정책반, 인사법무반, 공보반 등 각 부서 실무진 위주로 꾸려졌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후보자 지명에 따른 국방부 차원의 준비 절차에 대해 "우선적으로 인사청문회 요청서 작성, 국방부 현황 등 업무보고, 국방 운영 중점안 작성 등 행정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며 "최종적으로는 인사청문회 지원까지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현재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외교분과 인수위원인 관계로 당분간 인수위 사무실과 후보자 사무실을 오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영천 출신의 이 후보자는 육군사관학교 40기 출신으로, 육군 제1군사령부 관리참모차장, 국방부 정책기획차장, 육군 제2사단장(소장), 합동참모본부 신연합방위추진단장(소장), 제7군단장(중장), 합참 차장 등을 거쳐 중장으로 예편했다.
대장 출신을 제치고 예비역 중장이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건 2004년 노무현 정부 당시 윤광웅 전 국방부 장관(해군 중장 출신) 임명 이후 18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