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은 이탈리아 의약품청(AGENZIA ITALIANA DEL FARMACO)으로부터 미간주름을 적응증으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 50유닛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허가에 따라 휴젤은 유럽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영국을 포함해 유럽 8개 국가의 허가를 받았다. 휴젤은 1월 유럽의약품안전관리기구연합체(HMA)의 품목허가 의견 수령을 시작으로 연내 유럽 24개국 진출 완료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유럽 미용용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5개국(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을 전진 기지로 삼아 빠르게 유럽 내 시장 지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탈리아는 영국과 독일에 이어 유럽에서 3번째로 큰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다. 2025년까지 연평균 약 11%의 성장을 지속, 올해 600억 원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허가를 획득한 영국과 마찬가지로 타 유럽 국가 대비 의료전문가(HCP)의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물론, 후발주자들이 현지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등 신규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휴젤은 유럽 현지 파트너사인 오스트리아 소재 메디컬 에스테틱 제약사 크로마와 함께 지난달 31일부터 2일(현지시간)까지 모나코 몬테카를로 그리말디 포럼에서 열린 ‘국제미용안티에이징학회 2022(AMWC)’에 참가해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 최초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공식 론칭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유럽 24개국을 비롯해 내년 추가 12개국 진출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