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에 주류 업계도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싱어게인2와 협업해 ‘테라’ 광고에 힘을 싣자 오비맥주는 신제품 카스 화이트의 TV 광고로 맞대응에 나섰다.
오비맥주는 카스의 첫 밀맥주 ‘카스 화이트(Cass White)’의 신규 TV 광고 ‘갤러리 편’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마치 관람객이 갤러리에서 새로 나온 카스 화이트에 대한 도슨트의 해설을 듣는 듯한 모습을 유쾌하게 담아냈다.
순수함과 젊음을 상징하는 화이트와 골드링, 슬릭캔 등 제품 디자인의 특징을 하나씩 설명하는 도슨트와 이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 젊은 관람객의 모습을 번갈아 보여준다. 뒤이어 금빛 색상의 밀밭과 시원한 파도를 보여주며, 부드러운 맛과 깔끔한 상쾌함을 동시에 지닌 하이브리드 밀맥주 특유의 장점도 강조한다.
영상은 새로운 컨셉의 밀맥주 소개에 갸우뚱하는 관람객에게 “이럴 수도 저럴 수도 둘 다 일 수도”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그냥, 있는 그대로 즐기는 거야”라는 메시지를 띄우며 마무리된다. 카스 브랜드 매니저는 “라거 스타일의 하이브리드 밀맥주 카스 화이트의 등장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추구하는 솔직당당한 MZ세대와의 소통을 통해 신선하게 표현했다”며 “카스 화이트가 자랑하는 새로운 맛과 경험을 알리기 위해 MZ세대와의 접점을 강화하는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스 화이트 ‘갤러리 편’은 TV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카스의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카스는 후속 광고 시리즈인 ‘공원 편’도 공개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도 이달 들어 ‘싱어게인2’와 협업한 ‘청정라거-테라’의 TV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청정한 ‘테라’와 ‘싱어게인2’ TOP3의 청정한 목소리가 만나 리얼탄산의 쾌감을 선사, 소비자들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신규 광고는 테라의 특장점인 ‘리얼탄산 100%의 청정함’과 싱어게인의 슬로건 ‘한번 더’가 합쳐져 ‘다시 한번, 세상이 기다리던 청정함이 터지는 이 맛-테라’를 전달한다. 싱어게인의 심볼인 ‘A’와 테라(TERRA) ‘A’의 연결고리를 활용해 광고의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TOP3와 심사위원 선미, 규현이 출연해 실제 오디션 분위기를 실감나게 표현하며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광고는 싱어게인의 ‘A’에 불빛이 들어오는 순간 TOP3 김기태, 김소연, 윤성이 노래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경연곡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부르는 김기태 뒤로 테라의 리얼탄산이 터지기 시작한다. 심사위원 규현과 선미가 노래에 감탄하며 차례로 ‘이 맛이지’, ‘청정하다’를 외치자 ‘A’안에 강력한 회오리가 차오르다 테라의 ‘A’로 변하면서 광고가 마무리된다.
하이트진로는 폭발적인 반응에 스푸너를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소재와 형태에 변화를 준 맞춤형 스푸너를 제작, 출시하고 유명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도 기획 중이다. 또,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스푸너를 만나볼 수 있도록 두껍상회를 비롯해 온라인 판매도 검토 중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 꿀주’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제품은 소주 제품인 ‘처음처럼’에서 알코올 도수가 가장 낮은 15도로, 별도의 과일 향 추가 없이 꿀을 넣어 기존 제품보다 단맛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2월에는 대표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와 칠성사이다를 컬래버레이션한 ‘클라우드 칠성사이다 맥주’를 출시했다. 알코올 도수 3.2도로 가볍게 마시는 저도주를 선호하는 MZ세대 겨냥한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