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후보자 딸ㆍ아들, 2016년ㆍ2017년 각각 경북대 의대 편입 전형 합격
정 후보자, 2016년ㆍ2017년 경북대벼원 부원장, 원장으로 근무한 바 있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 논란과 관련해 "특혜는 없었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등을 위해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빌딩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일부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정 후보자는 '자진 사퇴할 의향이 있냐'는 기자들의 질운에 "사퇴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현장에 함께 있던 복지부 관계자는 "관련 의혹과 관련해서는 청문회에서 충실히 답변할 것이다. 복지부 차원에서도 추가 설명이 필요한 경우 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등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 부원장과 원장으로 근무하던 2016년과 2017년 딸과 아들이 각각 경북대 의대 편입 전형에 합격했다.
정 후보자 딸은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부원장)으로 근무하던 2016년 12월 '2017학년도 경북대 의과대학 학사 편입 전형'에 합격했다. 정 후보자 아들은 후보자가 2017년 경북대병원장이 된 뒤 '2018학년도 경북대 의과대학 학사 편입 전형'에 특별전형을 통해 합격했다.
특별전형은 대구ㆍ경북 지역 소재 고교 또는 대학 출신자만 지원할 수 있다. 이는 2018학년도 편입 전형에서 신설됐다. 정 후보자 아들은 경북대 전자공학부를 졸업했다.
정 후보자 딸과 아들은 경북대 의대에 학사 편입하기 전 경북대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한 이력도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정 후보자는 전날 입장자료를 내고 "학사편입 모집 요강에 따라 적법한 절차에 따라 부정의 소지 없이 편입했다"며 "상세한 내용은 청문회를 통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