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 전형 과정 공정성 의심 충분…경북대 편입 전형 신속하게 특정검사 실시해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들은 14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아빠찬스' 의대 편입 의혹에 대해 특정감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국회 교육위 위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윤석열 당선인과 '40년 지기 친구'라는 이유로 정호영 경북대 의대 교수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데 이어 정 후보의 두 자녀가 자신이 근무하는 의대에 편입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게다가 두 자녀 모두 정 후보가 경북대병원 진료처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경북대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해당 기록을 편입학 서류로 활용했다는 보도까지 이어지며 '아빠찬스' 의혹은 점점 짙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관계만으로도 편입 전형 과정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를 의심하기에는 충분하다"며 "이처럼 철학도, 비전도 없고 심지어 공정하지 않은 인사는 고위공직자로서도 부적합할 뿐 아니라 국립대 교수로 재직하며 대한민국 교육을 책임져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교육부에 "2017년에서 2020년까지 시행한 경북대 편입 전형 전반에 대해 신속하게 '특정감사'를 실시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