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혐의로 지명수배 된 이은해(31·여)씨와 공범 조현수(30)씨. (연합뉴스)
‘계곡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이은해(31) 씨의 공범 조현수(30) 씨의 노트를 수사당국이 확보했다.
14일 채널A 보도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020년 5월 압수수색을 통해 조현수 씨의 노트를 확보했다.
2쪽짜리 노트에는 ‘8억’, ‘금감원’ 등 이번 사건의 피해자인 이씨의 남편 윤 모 씨(사망 당시 39세)의 사망보험금과 관련한 단어가 적혀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건 초기 수사를 맡았던 가평경찰서 담당 경찰관의 이름과 ‘타살’, ‘판례’ 등의 용어를 비롯해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은 것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단어들과 채무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는 ‘빚’. ‘지연이자’도 쓰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은해 씨와 공범 조현수 씨는 2019년 6월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 씨를 물에 빠트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같은 해 2월과 5월에도 복어 피를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에 빠트리는 등의 수법으로 윤 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는다.
이후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1차 조사를 받았으나 2차 조사를 앞두고 친구에게 “구속될 것 같다”라는 메시지를 남긴 뒤 사라졌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두 사람을 공개수배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