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1년 새 5%↑
농촌 청년 인구수가 감소하면서 30만 명 선 붕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반면 고령층은 농가 전체 인구의 절반에 육박했다. 농촌 인구 3명 중 1명은 70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농림어법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 인구수는 221만5000명으로 전년 231만4000명에서 약 10만 명이 감소했다. 총인구 대비 농가인구 비율은 4.3%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전체 농가 인구 3명 중 1명은 70세 이상이었다. 70세 이상 농가 인구는 72만 명으로 전체 농가 인구의 32.5%였고, 60대 29.9%, 50대 16.8%로 조사됐다. 65세 이상 농가 고령 인구 비율은 46.8%로 저년보다 4.5% 증가했다. 전체 농가 인구 중 약 절반이 65세 이상인 셈이다.
반면 40세 미만 청년농은 31만2000명으로 전년 39만5000명에서 8만3000명이 줄었다. 전체 줄어든 인구 10만 명의 대부분이 청년농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2017년 40만 명을 넘어섰던 청년농은 이제 30만 명 아래로 떨어질 위기다.
고령화에 따라 경영주의 연령대도 높아졌다. 농가 경영주 평균 연령은 67.2세로 전년보다 1.1세 높아졌다. 70세 이상 경영주 농가는 44만1000가구로 전체 농가의 42.7%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7.3%가 증가했다. 반면 40세 미만 경영주 농가는 8000가구에 불과했다.
청년농이 줄어들면서 1인 가구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평균 가구원 수는 2.1명으로 전년보다 0.1명 줄었다. 가구원 수별로 2인 가구가 58만6000가구가 56.8%로 가장 많았고, 1인 가구는 21만8000가구로 전년 대비 5.8%가 늘었다.
한편 지난해 농축산물 판매 금액이 1억 원 이상인 농가는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농축산물 판매금액 1억 원 이상 농가는 4만 가구로 전년 2만 6000가구에서 약 54%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