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1분기 어닝시즌 본격화...파월 발언도 주목

입력 2022-04-1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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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존슨앤드존슨 등 블루칩 기업 실적 공개
넷플릭스·테슬라도 1분기 성적표 발표
18일 중국 1분기 GDP 발표도 주목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이번 주(18~22일) 뉴욕증시는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주 대비 0.78% 다우지수는 떨어졌고, S&P500 지수 나스닥지수는 각각 2.13%, 2.63% 하락했다. 물가상승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국채 금리까지 오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주부터 본격화하는 기업 실적 발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IBM, 프록터앤드갬블(P&G), 존슨앤드존슨(J&J), 트래블러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버라이존 등 다우지수에 편입된 블루칩 기업이 이번 주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넷플릭스와 테슬라도 각각 19일, 20일 실적을 발표한다.

다만 월가의 기대감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모두 순이익이 감소해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시장 참여자들은 올해 1분기에도 이어진 인플레이션 압박과 공급망 제약,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기업들의 분기 실적에 얼마나 영향을 줬을지, 기업들은 얼마나 선방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 편입 기업 중 약 7% 정도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77%가 월가가 예상한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넘어섰다. S&P500지수 편입 기업의 예상 매출 증가율은 5.1% 정도다.

18일에 발표되는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도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 조치가 중국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 전문가 예상치는 4.4%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공개 발언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오는 21일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춘계회의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과의 대화에 패널로 참석한다.

지난주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40년여 만에 최고 상승 폭을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행보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파월 의장을 비롯해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18일)와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19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20일) 등도 연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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