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수석대표 “北, 핵실험·ICBM 등 강행시 유엔안보리 대응”

입력 2022-04-1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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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18일 북한이 핵 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무력도발을 강행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에서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노 본부장과 김 대표는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한 뒤 결과 브리핑을 통해 “북한은 지난 3월 24일 ICBM 시험발사를 감행했고 지난 주말에는 탄도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와 역내 긴장고조 행위를 지속했다”며 “핵 실험과 ICBM 발사 등 고강도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를 강행할 경우 한미는 물 샐 틈 없는 공조를 바탕으로 유엔 안보리 등에서 강력하게 대응해나가기로 했다”고 경고했다.

한미는 미국이 추진하는 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를 한반도 긴장 상황에 대한 대응책으로 논의하고 있다.

이들은 “한미는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 있는 입장임을 분명히 해왔다. 지난 워싱턴 협의 후에도 이를 분명히 밝힌 바 있다”며 “그러나 북한은 여전히 한미의 대화 제의에 응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에 긴장 고조 행위 중단과 대화·외교의 길로 복귀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오늘부터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한미연합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굳건한 연합방위 태세를 유지해 나가는 게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고, 김 대표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한미 공조와 한미일 3국 간 협력 등을 바탕으로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 유지하고 한미의 최우선적인 정책과제로서 대북 관련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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