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기술정보(IT)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확대를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전일 종가 대비 51.76%(9550원) 높은 2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19일 NH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주가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에 동행한 점을 강조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세트 출하량 정체 상황에서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변수는 늘 LCD 패널 가격이었다"며 "LCD 매출 비중은 2018년 87%에서 2021년 65%로 하락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 연구원은 "LCD 매출 비중 하락과 함께 OLED 사업의 이익 체력 강화가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의 구조적 변화를 야기했다"며 "지난 10년간 업황에 따라 적자~1조 원대를 오갔던 영업이익 레벨이 1조~2조 원대로 올라서고, 이익 변동성은 과거 대비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 기준 애플의 점유율은 스마트폰 17.2%, 노트북 9.5%, 태블릿 37.3%. 해당 기기들의 점유율은 상향 평준화될 전망"이라며 "연결성 강화에 주력하는 애플의 전략에 따라 사용자의 락인(Lock in) 효과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 연구원은 "애플의 IT 기기 점유율 상승이 시사하는 바는 OLED 보급률 확대"라며 "OLED 보급률이 40%에 이른 스마트폰과 달리 노트북, 태블릿의 OLED 보 급률은 아직 1~3%에 불과하기 떄문에 IT 패널의 경우 LG디스플레이는 초기 공급업체가 될 가능성이 높아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