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검수완박 접점 찾는다지만…민주 “4월 처리 목표는 그대로”

입력 2022-04-1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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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요청으로 여야 협상 착수…법사위 속개해 심의 이어져

▲박병석 국회의장(가운데)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왼쪽),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오른쪽)가 19일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한 뒤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여야 원내대표는 19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둘러싼 쟁점들을 정리해 접점을 모색하기로 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박 의장 주재로 만나 검수완박이 담긴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심의 등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처리 방향에 대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사안의 쟁점들에 대해 국민의힘이 제기하는 문제점들과 민주당의 법안 추진 상황을 박 의장께 소상히 말씀드렸다”며 “박 의장은 양당에서 쟁점 사항들을 정리·보완해서 해소할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검토를 요청했고 그리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전날 법사위 법안심사1소위를 열어 강행처리 시도를 한 상황에서 박 의장의 중재로 협상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다만 박 의장은 중재안이나 여야 협상 기한을 제시하진 않았다. 이에 따라 법사위 소위는 이날 속개해 심의를 계속한다.

그러나 박 의장 주재로 여야 협상이 진행되더라도 민주당의 4월 임시국회 내 처리 의지는 여전하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회동 직후 이투데이와 만나 “내달 3일 국무회의에 올리기 위해 이 달 내 법안을 의결한다는 목표는 그대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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