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여성 인천시장 선택해달라" 호소
"돌봄 혁명ㆍ녹색도시" 약속
이정미 정의당 전 대표가 6·1 지방선거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19일 국회 오전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심의 대변자냐, 명심의 대변자냐 다투고 있을 때, 저 이정미는 오로지 민심의 대변자로 경쟁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전 대표는 '외로움 없는 돌봄 혁명'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그는 "중앙정부 복지재정을 지방정부로 완전히 이양토록 하고, 지자체별 통합 돌봄본부를 구축할 것"이라며 "통합 돌봄기금을 통해 동별 원스톱 복지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에 대해 "800병상 규모의 제2인천의료원을 조기 설립하고 제3의료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광역단체별 설립을 의무화하고 의원-병원-상급병원을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서 언제 닥칠지 모를 팬데믹에 대한 상시 대응력을 높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녹색도시 구상도 밝혔다. 그는 "영흥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를 추진하고 인천에너지공사 설립으로 재생에너지 전환 전략과 로드맵을 수립·이행하겠다"며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여러분을 만날 수 있는 인천 최초의 여성시장, 이정미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전 대표는 인천 박문여중과 인성여고를 졸업했고, 한국외대 입학 2년 만에 중퇴한 후 인천 부평공단 구두약 공장에서 노동운동을 시작했다. 2020년 21대 총선 땐 인천 연수을에서 출마해 재선에 도전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민경욱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민주당에서는 박남춘 인천시장이 단수 공천을 받아 재선을 노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20∼21일 유정복·이학재·안상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뒤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