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전주혜 향해 "저게"...법사위 소위 파행

입력 2022-04-2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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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검찰총장이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검수완박’ 법안 입법과 관련해 의견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논의를 위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가 19일 막말 논란으로 파행을 거듭했다. 여야 의원들이 논의 과정에서 고성을 주고받으면서 법안심사 소위가 이날 밤 10시 30분쯤 산회했다.

국회 법사위 법안심사 소위는 이날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에게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 과정에서 김 차장이 “(검수완박 법안은) 위헌이라는 견해가 유력하다”고 발언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은 김 차장에게 “법원이 원래 안 그랬지 않나”라고 질책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최 의원의 발언 태도에 문제를 제기했다.

법안심사 제1소위 위원장인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정회를 선언했지만 신경전은 계속됐다. 이 과정에서 최 의원은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에게 반말을 하면서 발언을 이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은 “최 의원이 저에게 ‘저게’라면서 모욕적 발언을 했다”며 “사과를 요구했지만 거부해서 더는 회의할 수 없다”고 했다. 결국 국회 법사위 법안심사 소위는 갈등을 봉합하지 못하고 이날 밤 산회했다.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최 의원이 여성이고 선배인 동료 의원에게 비속적인 표현을 쓰면서 저희 위원회의 품격을 떨어뜨렸다”며 “국민의힘은 최 의원이 공개 사과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고, 또 사과하지 않는다면 당 차원에서 윤리위 제소까지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최 의원은 “(설전 과정에서) 전 의원이 ‘그러니까 채널A 검언유착 사건이나 저지르지’라고 했다”며 “(이에) ’저게 동료의원에게 무슨 태도냐’고 얘기했다. 이 과정에서 ‘저게’라는 표현을 썼다고 국민의힘 의원이 억지를 쓰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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