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병석 의장, 민형배 강제 사보임 지체없이 하라"

입력 2022-04-2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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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민형배 탈당은 꼼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냐"
이준석 "권은희 '검수완박' 지지 발언은 합당 정신 심각히 훼손"

▲국민의힘 이준석(왼쪽 두 번째)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은 21일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강제 사보임을 요구했다.

권성동 국민의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민 의원의 탈당에 대해 "민주당은 독립투사처럼 개인적인 결단이라고 포장했지만 꼼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민 의원이 안건조정위원회에 들어가면 사실상 여야는 3대 3이 아닌 4대 2다. 민주당에 의한, 민주당을 위한 위원회"라고 비판했다.

이어 "검수완박은 민주당 비대위 3분의 2가 반대하고 민변, 참여연대, 경실련 등 시민단체마저 반대하고 있다"며 "검찰개혁은 충분한 논의와 합의를 거쳐 추진해야 한다. 민주당은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박 의장에게 "꼼수 탈당한 민 의원의 강제 사보임에 바로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조수진 최고위원도 "민 의원의 위장 탈당, 꼼수 탈당은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이자 의회주의 쿠데타"라며 "입법 농단의 폐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될 것이다. 여야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사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5선의 이상민 의원은 (민 의원 탈당에 대해) '정치를 희화화하고 소모품으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쓴소리 하는 소신과 용기를 보여줬다"며 "민주당 의원의 양심선언이 잇따라 나오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의 검수완박 지지 발언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합의안에 잉크가 마르기 전에 권 원내대표가 직을 이용해 4당 원내대표 회당에 참석해 국민의힘 생각과 다른 말을 하는 건 합당 정신을 심각히 훼손한다"며 "지금 상황에서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을 대표하지 못한다. 개인 소신을 피력하려면 탈당하고 합당에 참여하지 말라"고 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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