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면적 40% 넓게 설계해 환경 조성…연 300톤 원유 생산해 요거트 생산·판매
▲밀크아트의 원물 생산과 제품 가공 모습, 그리고 요거트 생산품. (자료제공=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복지를 실천하면서 원유를 생산해 유가공 제품을 판매하는 농업회사법인 밀크아트 주식회사의 이석원 대표가 농림축산식품부의 4월 농촌융복합산업인에 선정됐다.
밀크아트는 목장형 유가공 전문기업으로 연간 300톤의 원유를 생산하고 이를 요커트 등 유가공 제품으로 제조·가공해 판매하는 농촌융복합 경영체다.
이 대표는 부친이 20년 동안 운영하던 목장을 이어받아 가공 산업을 시작했다. 그는 젖소를 단순히 우유를 제공하는 가축이 아닌 생명체로서 존엄성을 인정하는 동물복지 윤리를 중요시한다. 이를 위해 사육 면적을 일반농장보다 약 40% 여유롭게 설계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젖소의 건강 유지를 위해 풀사료 비율을 높였다.
사업 초기에는 과일 요구르트, 스트링치즈 등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다양한 제품을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했다. 하지만 수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제품 종류를 단순화해 대용량(벌크) 형태 포장으로 카페, 음식점 등에 납품하고 직영점을 설립해 운영하는 등 마케팅 전략을 변경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요거트에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그래놀라, 쿠키, 쨈 등을 가공·생산하는 가공 공장을 건립해 '요거트 꾸러미'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로 실시하지 못했던 체험 프로그램도 올해 하반기부터는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