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MC 신동엽이 과거 만났던 이은해를 또렷이 기억한다고 밝혔다.
21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최근 국민적 공분을 산 ‘계곡 살인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2002년 3월 MBC 예능프로그램 ‘러브하우스’에 출연한 이은해에 대해 언급했다. ‘러브하우스’는 어려운 시청자들의 찾아 집을 리모델링 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신동엽이 MC로 활약했었다.
당시 13살이었던 이은해는 장애가 있는 부모 아래서도 반듯하게 자란 모습으로 큰 감동을 안겼다. 이에 신동엽은 “제가 했던 프로였기 때문에 아주 또렷이 기억난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신동엽은 “저 친구의 얼굴이 또렷이 기억나지 않지만, 많은 가구들 중에서도 3번째 정도로 기억한다”라며 “부모님이 장애가 있었다. 그런데도 어린 딸이 대견하게 부모님을 살뜰하게 잘 챙겨서 어떻게 이런 애가 다 있나. 가정교육을 어떻게 했길래 이렇게 빨리 철이 들고 속이 깊을까, 했던 기억이 또렷하게 기억이 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그렇게 효녀였던 친구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속으로 의아했다. 정말 많이 놀랐다”라며 이은해의 사건 소식을 접한 뒤 심경을 전했다.
한편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는 2019년 6월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은해의 남편 윤 씨를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지난 12월 검찰 2차 조사를 앞두고 자취를 감추었다가 124일만인 지난 16일 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