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공분에 화학적 거세 도입
페루에서 3세 여야 납치·성폭행 사건이 발생해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성범죄자에 대한 ‘화학적 거세’ 도입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12일(현지 시각) 페루 치클라요 지역에서 48세 남성이 부모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3세 여아를 차로 납치한 후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부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CCTV를 통해 납치 용의자를 확인했습니다. 이튿날 경찰은 용의자의 집에 손발이 묶인 채로 실신해 있는 아이를 발견했습니다. 범인은 자신의 범행 일체를 자백했습니다. 피해 아동은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이후 페루에서는 국민적 공분이 일었습니다. 분노한 시민들이 범인의 집을 찾아가 불을 지르고, 범인에 대한 사형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도 발생했습니다.
이에 페루 정부는 ‘화학적 거세’ 도입을 시사했습니다. 펠릭스 체로 법무장관은 “미성년자 성폭행범에게 성 충동을 억제하기 위한 특수 의료조치를 가하는 방안을 내각회의에서 승인했다”며 곧 국회에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안디나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승객 폭행한 복싱 챔피언 타이슨
세계 헤비급 복싱 챔피언 출신인 마이크 타이슨이 같은 비행기에 탄 승객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21일(현지 시각) 미국 연예매체 TMZ는 타이슨이 전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플로리다행 여객기에 탑승한 뒤 여객기가 이륙하기 전, 한 승객을 폭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타이슨은 자신을 알아본 피해자와 함께 셀카를 찍어주고 간단한 대화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뒷좌석에 앉은 승객이 쉬지 않고 타이슨의 심기를 건드렸고, 결국 타이슨이 자리에서 일어나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다른 승객이 찍어 공개한 동영상에는 피해자가 앞자리에 앉은 타이슨에게 과장된 동작과 함께 계속해서 말을 거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타이슨 측은 “뒷좌석의 승객이 만취한 상태였고, 도발을 멈추지 않았다”며 “타이슨을 괴롭힌 것은 물론 물병을 던졌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 발생 후 타이슨은 스스로 여객기에서 내렸습니다. 타이슨의 폭행으로 이마에 상처가 난 피해자는 응급처치를 받은 뒤 당국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타이슨은 1989년 20세의 나이로 최연소 WBC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프로 데뷔 후 37연승에 19경기 연속 KO 승리를 기록하며 ‘핵주먹’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80대 노모와 50대 아들의 비극
서울 종로구의 한 주택에서 80대 노모와 50대 아들이 숨진 지 한 달 만에 발견됐습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혜화경찰서는 이틀전 오전 10시 50분쯤 종로구 창신동에서 80대 노모와 50대 아들이 숨져있다는 신고를 접수해 출동했습니다.
최초 발견자는 수도사업소 직원이었습니다. 수도요금이 과다하게 청구된 걸 이상하게 여기고 누수가 의심돼 찾아간 직원이 숨진 모자를 발견했습니다.
경차 관계자는 “모자가 지병으로 약 한 달 전에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보자는 수개월 전기요금을 납부하지 못할 만큼 경제적 사정이 어려웠으나 주택을 소유하고 있어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