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연말까지 전면 정상화…'입국자 PCR 검사 완화' 건의

입력 2022-04-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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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단계적 공항운영 정상화 종합대책' 발표

▲7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출국 수속 중인 해외 여행객으로 붐빈다. (연합뉴스)
인천공항이 연말께 전면 정상화를 목표로 단계적 운영 정상화에 나서기로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정부에 항공수요 회복을 위해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를 단계적으로 완화할 것을 건의했다.

인천공항공사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단계적 공항운영 정상화 종합대책’을 내놨다. 공사는 정부의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조치로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번 대책을 통해 항공수요 회복기에 적기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일일여객 6만 명(2019년 대비 30% 수준)을 기준으로 1단계 정상화 준비 단계에 들어간다. 이어 2단계 여객 수요 회복 단계(일일여객 6만~12만 명), 일일여객 12만 명 이상부터는 3단계로 공항운영 정상화다.

1단계에서 출국장은 50%(총 8개 중 4개), 입국장은 67%(총 6개 중 4개), 여객편의시설은 80%(총 120개소 중 96개소) 수준으로 운영되며, 수요변화에 맞춰 탄력적으로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상업시설(면세점, 식음매장 등)은 57%(총 446개 중 253개), 노선버스는 코로나19 이전(110개 노선)대비 30% 수준(33개 노선)으로 운영 중이다.

2단계는 여객수요 회복세가 본격화되는 단계로 7~10월께 2단계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국장은 63~75%(총 8개 중 5~6개), 입국장은 85%(총 6개 중 5개) 여객편의시설은 91%(109개소) 수준으로 확대 운영한다.

상업시설은 상업시설 사업자와 긴밀히 협의해 70% 이내로, 노선버스 역시 관계기관 협의를 바탕으로 60% 수준으로 확대운영을 추진해 여객편의 제고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3단계는 11~12월께로 예상되며 일평균 여객수요가 코로나19 이전의 70% 이상을 회복하는 만큼 공항 주요시설(출국장, 입국장, 여객편의시설 등)을 완전 정상화할 예정이다. 상업시설 및 노선버스도 해당 사업자 등과 긴밀히 협의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아울러 공사는 항공업계와 함께 방역조치의 단계적 완화 필요성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현재 해외여행시 PCR 검사에 따른 국민 부담 등을 감안해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를 단계적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4인가족 해외여행시 PCR 검사를 위해 약 100만 원의 추가 비용이 소요된다.

해외사례 등을 검토할 때 현행의 입국자 PCR 검사를 신속항원검사로 전환하거나, 유증상자·위험지역 입국자에 한해 PCR 검사를 시행하는 방안이 있다. 현재 인천공항 취항 59개국 중 39개국에서 백신 접종자 대상 입국 PCR 검사를 면제하고 있다.

또 입국자 방역 관리를 위해 인천공항 도착 여객기를 대상으로 시행중인 운항제한시간(커퓨)의 해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커퓨(Curfew)란 오후 8시∼익일 오전 5시를 말하며 저비용항공사의 주요노선(괌, 사이판 등)은 대부분 오전 9시 전후 인천공항 출발, 오후 8시(커퓨 시간대) 전후 인천공항 도착 스케줄로 운항 중이라 커퓨로 인해 운항 재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사는 인천공항 도착슬롯이 확대되는 5월부터 커퓨를 축소 운영하고 여름 성수기(7월) 이전에 전면 해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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