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6일 포스코케미칼에 대해 "올해 2분기부터 안정적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17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2.2% 늘어난 6646억 원, 영업이익은 25.2% 줄어든 255억 원을 기록했다"며 "시장 기대치(OP 279억 원)를 소폭 하회하는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기존 사업 중 내화물은 매출이 25.3% 증가한 1367억 원을 기록했다"며 "판가 상승의 영향으로 수익성도 견조할 수 있었던 반면, 라임 케미칼 사업은 매출 1979억 원(+42.4%)을 기록했으나 수익성은 부진했다. 원가 상승과 그룹사 광양 4고로 개수에 따른 물량 감소가 겹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양극재 사업의 경우 매출이 76% 증가한 2722억 원을 기록했다. 고객사향 판매 볼륨이 예상보다 양호했고, 판가 인상 효과가 반영돼 지난 4분기 부진 대비 수익성도 개선됐다"며 "음극재 매출은 13.6% 줄어든 449억 원으로 사업부 중 유일하게 감소했는데, 차량용 반도체 숏티지 이슈가 그대로 노출된 탓"이라고 했다.
이어 "2분기부터 안정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부진했던 라임 케미칼의 경우 판가 인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 6월에는 광양 4고로의 개수도 끝난다. 음극재도 개선폭은 크지 않겠으나 공급 계약확보를 기반으로 바닥 다지기에 들어갔다"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단기 실적은 바닥을 확인했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방위적 투자도 더 가속됐다"며 "글로벌 전기차 침투율 전망치 상향에 따라 에너지 소재 사업의 장기 투자 목표도 조정됐는데, 2030년 기준 양극재 61만 톤(기존 대비 +45%), 음극재 32만 톤(기존 대비 +23%)"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