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文, 한동훈 몸값만 올려준 셈…제2 윤석열 만드는 것”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시스)
26일 진 전 교수는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어제 (문 대통령의) 대담을 들으면서 이 분의 한계가 어디인가 아주 명확히 알 수 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현직 대통령이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며 둘이 부딪치는 장면은 별로 아름다운 장면이 아니었다”며 “그런 질문이 들어왔을 때는 개인의 의견에 대해선 노코멘트 하겠다고 넘어가는 것 정도가 좋지 않았을까”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내달 예정된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대해 “앞으로 170명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한 후보자에게) 집중포화를 퍼부을 텐데 그걸 아마 단신으로 방어를 하게 될 것”이라며 “아주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라고 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앞서 한 후보자는 13일 검수완박에 대해 “이런 법안 처리 시도는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며 “이 법안이 통과되면 피해자는 국민”이라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25일 JTBC에서 방송된 손 전 앵커와의 대담에서 한 후보자의 발언을 두고 “그런 표현을 쓰는 건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본다”며 “법무부 장관으로서, 당연히 검찰에 오랫동안 몸담았던 분으로서 지금 검경 수사권 분리에 대해 찬성하지 않는다거나, 그 길로 가더라도 충분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