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채널 ‘The Humane Society of the United States’)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를 탈출해 미국에 있는 가족과 재회한 고양이의 사연이 전해졌다.
미국 주간지 피플은 27일(이하 현지 시각) 동물보호단체인 미국 휴메인 소사이어티(HSUS)이 공개한 사연을 보도했다. 이 사연에 따르면 고양이 ‘페르시크’의 주인 라리사 프리스비는 지난 2월 미국 아칸소주에 있는 가족을 방문했다. 같은 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됐고, 프리스비 대신 그의 친척이 페르시크를 보살펴줬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상황이 점차 악화하자 프리스비는 페르시크의 도피를 결정하고, 친구에게 페르시크의 인도를 부탁했다. 페르시크는 친구와 함께 폴란드 바르샤바에 도착했고, 이후 프리스비는 국제 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에 지원을 요청했다.
HSI 동물 재해 대응 책임자인 켈리 도니탄은 페르시크가 폴란드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을 줬다. 그는 “노력 끝에 페르시크를 가족에게 돌려줄 수 있었다. 이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페르시크와 재회한 프리스비도 감사를 표했다. 프리스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내 고양이를 구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동물을 구하고 보호하는 HSI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