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2022] "중견ㆍ중소기업, ESG 실천안 모호…정부 역할이 중요"

입력 2022-04-2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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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SG 성공열쇠' 주제로 개최…유트브 등 온ㆍ오프라인 생중계
"진단항목ㆍ방향성 등 기준 상세화, 기업 스스로 ESG경영 유도해야"

▲안완기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이투데이 ESG포럼 2022’에서 ‘K-ESG 가이드라인, 한국형 ESG의 시작’을 주제로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전 세계적으로 기업에 대한 평가 기준이 비재무적 요소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로 급변하고 있다. 국내 기업 역시 ‘K-ESG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ESG경영 도입에 더욱 적극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업의 ESG 경영 추진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높아지고 있지만 구체적인 실천 방법이 모호해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안완기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28일 ‘ESG리스크 관리; K-ESG의 성공 열쇠’라는 주제로 열린 ‘이투데이 ESG 포럼 2022’ 기조연설에서 “중소기업이 ESG 경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중견기업도 비슷한 상황”이라며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기업들 자체가 무방비 상태로 정보량이 적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서울 전경련회관 다이아몬드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하고, 유튜브 이투데이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시의적절한 주제로 인해 각계의 관심을 모았다.

안 회장은 “ESG 경영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불명확하고, 또 어떤 ESG평가에 대응해야 할지 몰라 하는 기업들이 대부분”이라며 “이런 혼란을 해소하고, 기업 대응 부담 축소를 위해 K-ESG 가이드라인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ESG 영역자체는 플레이어들도 다양하고, 평가항목도 다양하다”며 “이를 위해 조직이 다양한 관점에서 ESG 수준을 진단할 수 있는 추가 항목을 제시하고, 다양한 조직이 K-ESG가이드라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범용성 있게 했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실제 공급망 관련해서 여러 다국적 기업이 국내에서도 마찬가지지만 ESG 경영을 준수하지 않으면 계약을 철회 당할 수 있다”며 “국제적인 것뿐만 아니라 본인들의 기준에 평가항목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K-ESG가이드라인에는 아주 세밀한 지시지침이 있지만 항목을 보면 구체적으로 준수했느냐 안 했느냐와 어려운 용어들이 있어 해석하기가 쉽지 않다”며 “가장대표적인 기관인 국민연금기관이 투·융자를 행동할때 이러한 것들을 고려해 만들기 때문에 은행과 기업들은 갖춰야 할 기준들을 면밀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안 회장은 “이런 점에서 K-ESG 가이드라인은 기업 스스로 ESG 경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그는 K-ESG 가이드라인은 하나의 지침을 앞세워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을 평가하기보다 기업과 임직원의 규모, 나아가 주력 산업의 특성에 따른 가이드라인을 별도로 제정해야 더 효율적인 ESG 경영을 견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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