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게 되면 계층 이동 기회 많아져 사회 갈등 많이 줄어들 것"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도 강조
윤 당선인 "4차 산업혁명 선도과정에서 반도체는 핵심 산업"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9일 "양극화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대전 유성구 나노종합기술원에서 열린 카이스트(KAIST) 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우리 사회 갈등 비용이 굉장히 크다.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극화 해소 방안으로 성장을 꼽은 것에 대해서는 "성장하게 되면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고 소득도 높아진다"며 "개인적으로도 계층 이동 기회가 많아지면서 사회 갈등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간담회에서 성장 원동력으로 과학 기술을 언급했다. 그는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자본을 아무리 많이 투입해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은 자본노동 투입이 아닌 과학기술"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과거 (우리나라가) 농업 국가에서 공업 국가로 변신하는 등 50년 전과 마찬가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카이스트 학생 연구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정부를 맡게 되면 과학 기술 진흥을 위해 2차 산업 투자를 넘어서서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 국민들이 낸 세금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나노종합기술원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총으로 전쟁하는 게 아니라 반도체로 전쟁한다는 말이 있다"며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과정에서 반도체는 핵심 전략 산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초강대국을 만들기 위해) 민관이 공동으로 기술 개발과 인력을 양성하는 산학협력 플랫폼을 구축, 대학과 기업의 연구성과가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연구개발에 고생하는 분들에게도 정당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는 여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공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