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가 외출이 어려운 어린 환우들을 위해 1억원을 전달했다.
1일 앰뷸런스 소원재단에 따르면 이영애는 전날 경기 양평의 재단 사무실을 찾아 대표 송길원 목사에게 1억 원을 전달했다.
해당 재단은 호스피스 환우나 말기 암 환자들의 ‘소원 들어주기’ 운동을 전문으로 하는 단체로, 외출이 어려운 호스피스 환우 등을 앰뷸런스에 태워 바닷가나 공연장, 박물관 등 평소 가고 싶었던 곳에 동행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최근 재단은 해당 봉사의 대상을 소아암이나 희소 질환 어린이로 확대할 것을 결정하고 소아용 특수 앰뷸런스 차량을 물색해왔다. 이를 전해 들은 이영해가 어린 환우들을 돕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 오면서 특별한 인연이 이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영애는 송 목사 등과의 만남에서 “앞선 세대가 땀 흘려 우리가 잘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주었는데 당연히 자신이 속한 세상과 공동체에 보답해야 하지 않나”라며 “재산을 짊어지고 갈 것도 아니고, 조금이라도 더 많이 나눌 수 있으면 세상이 지금보다 더 아름다울 것”이라고 전했다.
재단은 해당 기부금으로 어린 환우들을 위한 전용 앰뷸런스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리 확보한 15인승 규모 승합차 내부에 어린 환우에게 적합한 의자 등 필요한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송 목사는 연합뉴스를 통해 “두 달 정도 뒤부터 소아 전용 앰뷸런스를 활용해 어린이 환우들의 나들이 활동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어린 환우만을 위한 소아 전용 앰뷸런스는 세계 첫 사례”라고 전했다.